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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금융미래포럼] 4차 산업혁명 기업가치 변화 쓰나미 몰고 온다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5-29 03:22 최종수정 : 2017-05-29 09:50

일자리 위기 대비 인재육성 강조
민간 정부 협의·규제 완화 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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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금융신문이 주최한 ‘2017 한국금융미래포럼’이 지난 23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치의 변화’라는 주제로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등이 강연을 펼쳤다.  사진 = 김민경 기자

▲ 한국금융신문이 주최한 ‘2017 한국금융미래포럼’이 지난 23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치의 변화’라는 주제로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등이 강연을 펼쳤다. 사진 =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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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기업들은 이제 기업 가치 관리 전략을 수립할 때 선도기술, 대상기업과의 시너지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지난 23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7년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변화된 기업가치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치의 변화’를 주제로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업의 가치변화를 진단했다.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실시했다. 현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배경으로는 세계경제 성장률 저하와 경제구조 변화가 있다”며 “플랫폼 중심 경제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이 플랫폼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부정적인 면도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은 발전을 주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일자리를 잃게하는 위험이 있다며 고용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기술혁신에 따라 생산성과 소득이 증가하지만 기계가 노동력을 대체할 경우 숙련노동자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어 독일의 대응방안도 소개했다.

현 원장은 한국도 이들 선진국 같이 테스트베드(시험무대) 구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스마트팩토리3.0 전략에서 나아가 민간과 정부 협의체를 공고히 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이같은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선 적절한 규제 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각 산업별 다양한 개선안이 존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선 빅데이터에 관한 규제 완화가 시급한 상황으로 다양한 관련 분야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 사고력 강화를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바탕으로 국내 산·관·학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 페이스북, 트위터 대비 33배 성장

이어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관리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유 부대표는 “기존의 기업 가치평가가 시장점유율, 성장성 등을 고려한 현금흐름할인법(DCF) 등이 주로 사용돼 왔으며 인수하는 주체가 재무적투자자(FI) 또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상관없이 비슷한 기준을 가지고 특정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가치가 각 주체 별 시너지 및 향후 융합의 성공여부에 따라 제 각기 달라지는 가치 평가론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2000년대 중반만해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양대산맥이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두 회사의 행보는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변곡점이 됐다.

유 대표는 “페이스북이 융합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기업가치에서 트위터보다 33배의 차이로 성장했다”며 “기존 클래식한 개체 위주의 기업가치 평가에 ICT 기반 융합 서비스들의 잠재 가치와 성장성 등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호 고려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혁명’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인 교수는 “현재 우리가 원하는 정도의 신뢰(trust)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서 나온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며 “외국은 빠르게 규제를 풀고 글로벌 기업도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첫걸음을 떼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글로벌 선도를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오픈 플랫폼 기반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범사업으로 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영역 확대 전망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성환 고려대 교수는 ‘AI를 통한 생산혁명’을 주제강연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은 금융서비스 영역을 확대시킬 것”이며 “빠른시간 안에 자산배분을 수행하고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보안성 때문에 금융업계가 고객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며 “이 경우 대형 금융회사의 시장 독식은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이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에는 빅데이터가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떠올리면 딥러닝과 머신러닝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근관 서울대 교수는 ‘Smart Application of Big Data’,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이 ‘4차 산업혁명의 투자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각각 주제강연했다.

류근관 교수는 빅데이터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빅모델과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빅데이터는 앞으로도 인류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고,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라며 빅데이터와 빅모델이 만나며 의미있는 영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목 본부장은 “70년대 후반부터 IT 관련주들이 증시의 중심업체로 부상했으며 초기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3차 산업혁명 관련기업들이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다”라며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기업들이 부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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