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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투자’ 재차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5-28 20:40

2017 상하이포럼 축사서 고용·투자 확대 강조…SK이노·하이닉스 통해 공격 M&A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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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부터 상하이 푸딘대학 등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상하이포럼'에서 축사를 학 있다. 자료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부터 상하이 푸딘대학 등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상하이포럼'에서 축사를 학 있다. 자료 : SK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고용・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미 올해 17조원 투자, 8200명 채용을 밝히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고용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외친 최 회장은 최근 열린 ‘2017 상하이포럼’에서도 이 같이 말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등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상하이 포럼’에 참석, 고용과 투자 확대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상하이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SK그룹은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으며,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발언대로 SK그룹의 올해 행보는 국내 재계그룹 중 가장 돋보인다. 특히 이미 2건의 인수 성공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부분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격 투자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다. 그는 올해 두 계열사를 통해 2건의 M&A를 성공시켰다.

우선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 31일에 웨이퍼(실리콘기판 : 반도체 소자를 담는 반도체의 판) 제조업체인 LG실트론의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했다. LG실트론 인수로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웨이퍼 수급 기반을 확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바 메모리사업부분 인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베인캐피털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도시바 메모리사업부분 2차 입찰에 참여한 상황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25일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인수전을 점검한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2일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1위 화학기업인 다이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이하 EAA)’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EAA는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 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EAA인수로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포장재(Packaging)’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동력을 얻었다.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인수로 시장 환경 변화에 강한 내성을 갖는 고부가화학 사업구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고부가 화학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A 외에도 설비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증설 시설을 늘렸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7조원을 투자해 10나노급 DRAM 양산과 48단·72단 3D NAND 전개 투자 등을 실시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5일 파운드리 반도체 4나노 공정을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도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청년 채용 규모 확대 또한 최태원 회장의 올해 중점 과제다. SK그룹은 올해 대졸신입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는다. 이는 예년대비 증가한 규모로서 어려운 경영환경이더라도 채용규모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데 있다고 합의했다”면서 “올해 모든 관계사가 공격적인 투자・채용에 나선 것도 기업 성장의 과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사원을 포함해 8000명이 넘는 인력을 올해 채용할 것”이라며 “이는 어려울수록 투자・채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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