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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에 '빚내서 주식투자' 급증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5-26 16:26 최종수정 : 2017-05-26 18:06

단타매매 급증·신용거래융자 잔고 7조7000억원
기간대비 고금리·반대매매 여파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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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에 '빚내서 주식투자' 급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연이은 코스피 랠리에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과 예기치 못한 반대매매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일 기준 7조694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6조7737억원보다 9206억원 증가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25억원이 늘어났다.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예탁증권 담보융자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12조8026억원에서 지난 25일 14조5490억원으로 1조7464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355.30를 기록하며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투자심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하자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용거래는 주가가 오를 때 많이 활용되는데, 매입 후 3거래일 내 매도해 차익실현을 할 목적으로 이용된다.

문제는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높다는 데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대출기간 1~15일 기준 11.8%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책정하고 있고, 이외에도 KTB투자증권(9.0%), 이베스트투자증권(8.0%), 리딩투자증권(8.0%) 순으로 8~11%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연체이자율은 12~14%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대매매로 인한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빌린 돈으로 매입한 주식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일괄 매도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 진행되기도 하며, 추가 입금을 할 것인지 증권사에서 확인 연락을 하기도 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은 종목들은 급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매매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라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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