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은 나날이 다양하고 교묘한 형태로 진화해가고 있으며 그에 따른 국민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의 비중이 증가 추세이고 통장개설 절차 강화에 따라 기존 정상발급된 통장들이 불법 유통·활용되는 사례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경찰청 등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다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감원, 경찰청, 국민·신한 등 시중은행, 은행연합회·농협중앙회 등 주요 금융협회 등 실무전문가 50명 내외가 참석했다.
이날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수법 사례를 분석하고, KEB하나은행과 농협중앙회는 금융권의 대포통장 척결 대응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금감원은 현장전문가들이 워크숍을 통해 사기세력의 최근 수법과 대응 모범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전문가들이 보유한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상호 공유·전수함으로써 대응역량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