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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스마트폰 판매량 3억8000만대 “삼성 울고 화웨이 웃었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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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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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스마트폰 판매량 3억8000만대 “삼성 울고 화웨이 웃었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가 2017년 1 분기 세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억8000만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휴대폰 구매자들은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서, 기종 별 평균 판매가도 증가했다.

이러한 구매자 선호도의 변화는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전략을 보유한 화웨이(Huawei),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개 업체의 2017년 1 분기 시장 점유율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4%를 기록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전략 추진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2017년 1 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1%가 감소했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 S8과 S8 플러스의 사전예약 주문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노트7을 대체할 제품의 부재와 기본형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면서, “아이폰 판매량이 침체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하락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애플도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천400만 대를 기록하면서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9과 P9 플러스를 출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두 제품 모두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화웨이는 소비자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켜왔다”면서 “하지만 중국 내 경쟁업체들이 추격하면서 압박감이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포는 화웨이를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94.6% 증가해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오포는 소매점으로 구성된 대규모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회복하여 삼성, 화웨이와 같은 기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오포는 카메라와 빠른 충전 속도, 오픈라인 유통에 중점을 둔 전략을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

비보는 2천6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여 6.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1 분기동안 84.6%의 성장을 이루었다. 안슐 굽타 책임 연구원은 “인도를 포함한 아태 지역 내 신흥 시장에서 비보의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했다. 브랜드 명성과 고품질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2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다른 운영체제들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2% 증가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고품질 스마트폰을 앞세운 중국 업체의 인기로 인해 안드로이드의 시장 우위가 공고해졌다. 또한, 구글이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를 출시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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