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2017년 1/4분기중 가계신용(잠정)'(2017.05.23)
한국은행은 23일 올 1분기말 기준 가계신용은 135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342조5000억원) 보다 17조1000억원(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128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조8000억원(1.3%)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때 41조2000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1분기말 기준 판매신용은 73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000억원(0.4%) 늘었다.
기관별 가계대출을 보면, 예금은행의 경우 전분기 말보다 1조1000억원(0.2%) 늘어 지난해 4분기(13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두드러지게 줄었다. 한은은 "예금은행은 은행 리스크관리 강화, 금리 상승기조 지속 등으로 분기중 증가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은행권으로부터의 대출수요 이전" 등으로 1분기중 7조4000억원(2.5%) 증가해 전분기(13조5000억원)보다는 축소됐고, 전년 동기와는 유사했다.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판매호조" 요인으로 분기 중 8조4000억원(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의 경우 올해 1분기 3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4분기(4조8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한은은 "여신전문기관의 증가규모가 줄어들고 판매회사도 분기 중 감소로 전환 되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1분기 중 가계신용 증가액은 17조1000억원으로 금융위·금감원 속보치 상 증가액 15조3000억원을 1조8000억원 웃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이 추가적으로 포괄하는 금융기관 등의 증가규모(1조3000억원)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영리성자금이 제외됨에 따라 나타나는 증가규모(5000억원)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별 증감액에서도 가계신용과 속보치는 주금공 양도분 포함 여부, 포괄 대상기관 차이, 영리성자금 포함 여부 등의 차이 요인이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