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관계자는 23일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일시 대표이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일시대표 이사로 전환하기 위한 법원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대표 이사는 권재철 수석부행장이 맡을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12일 이원태 전 행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정만화 수협중앙회 상무가 수협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지난 2월 수협은행은 행추위를 구성한 뒤 두 달여 동안 두 번의 공모를 진행하고 회의를 거듭했지만 행추위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정부 측이 추천한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연태훈 전 KDI연구위원, 임광희 해양수산부 국장 등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2명으로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행장 후보 추천은 행추위 위원 4명(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쪽이 반대하면 합의가 어렵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