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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 인하·회원 모집 경쟁 '이중고'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5-22 19:42

카드업계 "회원 유지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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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금융지주 1분기 실적보고서 /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는 체크카드 회원수를 포함한 것.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금융지주 1분기 실적보고서 /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는 체크카드 회원수를 포함한 것.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문재인 정부가 각 당 대선공약 중 공통된 것을 우선 추진하기로 하면서 카드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원 모집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카드사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작년보다도 어려운 한해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정치권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 각 당 대선공약 중 공통된 것을 우선추진하기로 했다. 카드사 수수료 인하는 문재인 대통령 외에도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내놓은 공약이다. 카드업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행보를 지켜보고 있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기 대선 정국에 접어들었으나 작년 말까지는 수수료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은 채 목표 이익을 잡았다"며 "수수료 인하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였을 당시 영세 중소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기준을 2억원에서 3억원,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수료율 자체도 점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 연 매출 2억원 이하 0.8%,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 1.3%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더 낮춘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 공약 관련해 금융당국도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체크카드 수수료 0%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또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비용부담은 적지만 엄연히 인프라 비용이 들어간다"며 "체크카드 수수료 0% 공약은 말도 안되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드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회원모집과 유지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은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 6개 카드사 소속 모집인 225명이 카드 회원 모집 시 과도한 현금 지급 등 불법 회원모집을 한 것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적발건수는 KB국민카드 6925건, 신한카드 5473건, 삼성카드 92건, 하나카드 46건, 롯데카드 24건, 우리카드 12건이었다. 올해 1분기 카드사 회원수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가장 회원수가 많이 증가한건 삼성카드,

작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금융지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사별 이용회원수는 신한카드(체크카드 포함)는 올해 1분기 기준 개인이용회원수가 211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명 가량 증가했으며 KB국민카드(체크카드 포함)는 8만명, 우리카드는 40만명, 삼성카드는 1020만명으로 34만명, 롯데카드는

747만명으로 24만명 증가했다. 하나카드(체크카드 포함)는 6만명 감소했으며 현대카드는 641만명으로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카드업계에서는 회원수 유지도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회원수가 증가해도 다른 카드사에서 회원을 뺏어오는 '제로섬게임' 양상으로 가고 있어 성장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공시된 회원수는 순증 비율만을 표기한 것"이라며 "기존 회원수 유지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에서 회원을 유치하는 경쟁"이라며 "회원 모집을 위해서는 비용이 또다시 들어간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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