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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류근관 서울대 경제연구소장(서울대 교수)] “빅데이터가 기업성패 가른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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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22 02:17

빅데이터 효용 극대화 빅모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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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류근관 서울대 경제연구소장(서울대 교수)] “빅데이터가 기업성패 가른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미래는 데이터 싸움이다. 모인 자료는 경쟁우위를 갖게 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류근관 교수(사진)는 한국금융신문 인터뷰에서 “미래는 데이터 싸움이 될 것이며 이 데이터를 결합해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4차 산업이란 게 ‘빅(Big)’ 두자가 결합돼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서 ‘빅데이터’와 ‘빅모델’을 뜻하며, 데이터는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지만, 이를 처리할 빅모델이 결합되면서 현재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기업 환경에서 유용한 자원을 수집하는 게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필수 요소라 역설했다. “현재 데이터가 이윤의 원천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퍼지고 있으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료를 모으는데 집중하는 추세다”며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있으면 경쟁 우위에 설 수 있고, 그런 맥락에서 빅데이터는 기업경쟁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와 빅모델이 만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둘이 만나 의미 있는 영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그의 의견이다. 류 교수는 “빅모델이 발달하면서 과거 우리의 인식체계로 파악하기 힘든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빅데이터는 앞으로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고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와 개인정보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 갔다.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개인정보보호에 있다는 그는 “빅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해서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누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정보 가치가 높지 않은 것까지 과도하게 보호해 산업발전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지론이다.

이어 류 교수는 “이 둘 사이에는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데, 공개했을 때 산업적이거나 공익적으로 가치가 큰 것에 비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는 약한 데이터면 가급적이면 빨리 공개하는 쪽이 맞고 개인정보 보호에 기준을 낮추는 게 맞을 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알려진 것보다 과장되고 부풀려져 있다는 ‘빅데이터 회의론’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데이터가 있어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빅모델이 없었던 20~30년 전이면 이 말에 일견 동의했겠지만 빅데이터와 빅모델이 만난 지금은 인정할 수 없다는 그의 의견이다.

한편 류 교수는 23일 한국금융신문이 개최하는 ‘2017 한국금융미래포럼,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치의 변화’에서 ‘Smart Application of Big Data’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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