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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금융미래포럼] “2010년부터 산업혁명 반영 글로벌 시총 변화”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5-22 02:16 최종수정 : 2017-05-23 02:27

“4차 산업혁명시대 투자시장 변화 대응방안” -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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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 흐름 따라 대장주 달라져
파급력 광범위…투자유망 재편 주목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기업 리스트를 보면 2010년부터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된 것이 나타난다. 제조업 베이스의 기업들이 2010년 초반까지는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다가 점차 공장을 소유한 기업들은 사라진다.”

최근 들어 금융권을 비롯해 전방위적인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이미 2010년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주들이 글로벌 시총 상위권에 포진하기 시작했다. 80~90년대를 주도했던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등은 2010년대 시가총액 상위 기업 리스트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신 그 자리를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차지하게 된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010년 이후 빠짐없이 자리한다.

이 본부장은 기업들뿐만 아니라 개개인도 4차 산업혁명을 체감한 지는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우리 몸의 일부가 된 것이 한 예다. 다만, 다보스포럼에서 ‘4차’라는 명칭을 붙여주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 글로벌 기업 시총, ‘패러다임 변화’ 반영

이창목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주식시장 주도주들의 변화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IT 관련주들이 증시 중심업체로 부상한 것은 70년대 후반부터다. 초기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3차 산업혁명 관련기업들이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업들이 글로벌 시총 상위권으로 부상한다.

최근 테슬라 시총은 포드, GM을 추월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동력원이 전기로 바뀌고, 차량 시스템이 지능화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라며 “테슬라의 시총 추월은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테슬라의 미래 기업가치가 부각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모델(S,X,3)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자율주행(Autopilot) 기술개발 및 카 셰어링 사업 확대도 계획 중이다.

또 다른 예는 구글 트랜드 검색 결과다. 구글 트랜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010년을 기점으로 소니를 역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업가치와 직결된다.

이창목 본부장은 “구글 트랜드 검색 결과는 삼성전자가 IoT(사물인터넷),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소니는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역전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간 융합에 따른 ‘신산업 태동’ 주목

4차 산업혁명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일까. 이창목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IT 발전만이 아니라 산업간 융합에 따른 관련 신사업의 태동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의미한다”라며 “확장된 개념의 4차 산업혁명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 고도화’와 ‘기술 활용’으로 압축된다. 기존 3차 산업혁명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IT와 통신 산업이 반도체, 센서, 5G,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의 발달로 더욱 고도화되고, 여기에 3D프린터, 드론, AR/VR, IoT, AI,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이로써 기존의 여러 산업들, 자동차, 공장, 도시, 발전소, 의류, 의료, 금융 등에서 새로운 스마트 산업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투자유망 산업과 종목은 스마트의류 등의 등장을 통한 헬스케어와 내구소비재/의류 등도 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IT기기에서 투자유망 산업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빠르게 4차 산업혁명의 결과를 인지할 수 있는 분야는 친숙하고, 편리하고, 유용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손떨림 방지 스푼’과 같이 AI를 이용한 환자용 생필품, 보급률이 높은 스마트폰과 연계한 AI비서, 언어번역, 그리고 자율주행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음원 콘텐츠, 실시간 번역 시장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스피커 및 휴대폰 형태의 음성 인식은 음원서비스 사용 증가 환경을 조성한다”라며 “음원서비스는 플랫폼 내 기본적인 콘텐츠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위치 기반 음성 인식은 중장년층 소비자에게도 파급력이 있다”면서 “실시간 번역과 여행 등에 활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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