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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넓게 보고, 투자 힌트 얻자”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5-22 02:15 최종수정 : 2017-05-22 21:41

라이프스타일 변화 주목·투자 전략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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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넓게 보고, 투자 힌트 얻자”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우리 생활 패턴이 바뀌는 것 자체가 4차 산업혁명입니다. 투자 힌트는 거기에서 얻어야죠.”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사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을 폭넓게 볼 것을 주문했다. “굳이 IT에 국한해서 볼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우버택시나 에어비앤비 등 우리 생활 패턴을 다르게 만든 것들을 면밀히 살펴볼 때 4차 산업혁명 수혜주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4차 산업혁명으로 번역 기술이 발달하게 되면 언어장벽이 사라져 여행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게 투자 전략을 짜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금융신문이 5월 23일 개최하는 ‘2017 한국금융미래포럼: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치의 변화’에서 ‘4차 산업혁명의 투자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 강연에 나서는 이창목 본부장은 이처럼 우리 일생생활에서부터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수준을 평가하는 데 있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총 상위권에 고정돼 있는 것에 주목하며, 국내 4차 산업혁명 인프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계에서는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삼성전자가 만드는 반도체나 낸드 플레시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이기 때문에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다면 전 세계 4차 산업혁명이 마비된다”고 지적했다.

국내는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비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구현에 D램과 낸드플레시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한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또한, 이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수요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이창목 본부장은 설명했다.

IoT 기술에 의해 스마트 팩토리가 일반화된다면 일자리 수요가 줄지 않겠냐는 해묵은 논쟁점에도 그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독일의 아디다스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자국에서 제품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산업 간 융합에 따른 신산업의 태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산업들이 합쳐지고 융합되면서 새로운 산업들이 나타나는데, 이 부분에 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에어비앤비로 새로운 형태의 고용이 생겨난 것을 보라”고 강조했다.

2008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해 기존 호텔/레져업의 서비스관행을 혁신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 기업이다. 최근에는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에이전시가 생겨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숙박업이 탄생했다. 이 본부장은 신고용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은 정부 역할 니즈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문재인 정부가 5G 구축을 굉장히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본다”며 “무선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지면 데이터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IoT 발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신주를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통신 요금은 앞으로 규제를 을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통신 장비를 만드는 회사는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에 의해 애널리스트의 지위도 언젠가는 위협받지 않겠냐는 질문엔 최근 자산관리에 이용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예를 들어 답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사실 특별한 알고리즘이 있는 게 아니고, 최근에는 수익률도 저조하다”라며 “로봇이 기계적인 건 쓸 수 있겠지만, 애널리스트가 쓰는 글은 못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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