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르노삼성자동차 QM3.
현재 소형 SUV를 평정하고 있는 차량은 티볼리다.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티볼리는 △2015년 4만5021대 △지난해 5만6935대의 판매고를 기록,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티볼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기본가격이 1811만원(가솔린 TX트림 오토)으로 QM3(SE트림 2220만원) 보다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기본트림 외 가솔린 모델은 △VX 2022만원 △LX 2221만원, 디젤 모델은 △TX 2060만원 △LX 2346만원이다. QM3는 기본트림인 SE가 2220만원에서 시작해 △LE 2320만원 △RE 2420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쏘나타・아반떼・그랜저와 마찬가지로 소형 SUV의 대표 차량”이라며 “올 여름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를 출시키로 한 것은 티볼리의 공”이라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이사도 “티볼리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받아 소형 SUV를 평정했다”며 “무주공산이었던 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티볼리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QM3는 연비를 앞세워 티볼리를 추격하고 있다. QM3의 공인 연비는 17.7km/L다. 티볼리・트랙스(최대 14.7km/L) 대비 3.0km/L 더 달린다. 이는 아반떼(18.4km/L)와 못지 않은 연비 수준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한 대리점 관계자는 “QM3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연비”라며 “1L당 18km에 가까운 연비는 경차 보다도 높은 효율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QM3의 경우 향후 중고차 판매 시장에서 여타 경쟁 차종과 달리 차량가 하락 폭이 크지 않다”며 “디젤의 장점과 높은 연비를 갖췄다는 점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