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 공매시스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전날(16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2가 9-10번지 을지로 별관(토지면적 1702.8㎡, 건물 1만3244.08㎡) 매각을 위한 다섯 번째 공매를 실시했지만 유찰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14일 온비드 공매시스템에 을지로 별관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최저 입찰가는 960억7500만원으로, 이전 최저 입찰가인 1006억5000만원보다 낮춰 잡았지만 낙찰에 이르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저금리 은행업 수익성 악화 요인, 또 옛 외환은행과 합병으로 지점 통폐합이 이뤄지면서 늘어난 보유 부동산을 정리하기 위한 매각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을지로 별관 맞은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옛 외환은행 본점)도 역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이다.
을지로 별관의 경우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교원그룹과 협상을 벌여오다 매각 방식을 온비드 공매시스템을 통한 공매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 을지로 별관 매각을 위한 첫 공매에서 최저 입찰가로 1281억원을 제시했는데 너무 높아 유찰됐다. 이후 1189억5000만원, 1098억원, 1006억5000만원으로 낮춰 제시했지만 연이어 유찰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재공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