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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우 SBI저축은행 핀테크TFT 이사 “데이터경쟁력이 미래 금융 관건”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5-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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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우 SBI저축은행 핀테크TFT 이사 “데이터경쟁력이 미래 금융 관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뱅크는 없어지고 앞으로는 뱅킹만 남을 것입니다”

김상우 SBI저축은행 핀테크 TFT 이사(사진)는 기술수준보다는 데이터 경쟁력이 미래 금융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작년 8월 SBI저축은행 핀테크 TFT 책임자로 영입됐다. 김 이사는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 NICE평가정보를 거쳐 현재 SBI저축은행 핀테크TFT팀에 합류했다. 개인신용등급평가모형에서는 전문가다. 현재 핀테크 TFT팀원은 8명으로 모두 전문성을 갖춘 고급 인력이다.

그가 중점을 두는건 ‘데이터’다. 다양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서다. K뱅크가 주 타깃고객층으로 보는 ‘씬 파일러(Thin Filer)’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 ‘씬 파일러(Thin Filer)’가 생기는 이유는 신용평가모형이 정교하지 못해서라는 관점이다. 김상우 이사는 “씬파일러는 결국 금융혜택에서 소외되는 계층”이라며 “평가모형이 정교해진다면 금융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회사 수익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현재 SBI저축은행 내에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작업을 진행, 대출 거절 고객 대상으로 재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에는 대출이 거절됐지만 재심사를 통해 대출승인이 가능한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체율을 낮춰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현재 시뮬레이션 결과, 재심사를 통해 1~2% 정도 연체율이 낮게 나타난다면 영업수익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씬파일러 고객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이들을 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결국 데이터에서 나온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의 제휴도 이의 일환이다.

그는 “고객이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송금 내역을 확인한다면 고객 자산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며 “국민연금, 건강보험 내역에 포함안된 부수수입이 많은 사람이면 잠재고객군으로 확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축적 일환으로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결제 데이터가 많은 카드사와 협업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밴(VAN)사나 PG사와의 협업도 열려있다.

그는 “PG사와 밴사는 자영업자에게 카드 결제 시스템을 설치해주는 사업자이므로 이들과 협업하면 개인사업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은 포털사이트, 홈페이지 등 다양하다. 무작정 채널에 노출시키는 방법보다는 채널에 유입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

김상우 이사는 “저축은행 방문 이력이 있거나 어플을 설치한 고객 중에서 대출을 받지 않았으나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을 집중해 마케팅을 한다면 무작위 고객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실질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를 금융에 활용하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클라우드를 전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으로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규제가 완화되지 않아 내부 인사관리시스템 등 비중요업무에 한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SBI저축은행 핀테크 발전은 고객 혜택으로 이어진다. 절감된 비용이 금리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객 친화적 핀테크로 나아간다는 게 SBI저축은행 목표다. 이를 위해서 데이터 전문성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김상우 이사는 “기술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지만 데이터 경쟁력을 오랜 시간 축적해야 한다”며 “정교한 데이터 분석으로 효율성을 높여 SBI저축은행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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