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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사활 걸고 AI 맞대결 돌입한다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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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14 18:22

시장 선점해 기선제압하려 치열한 각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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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사활 걸고 AI 맞대결 돌입한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SKT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갤럭시S8 빅스비와 애플 시리 등이 AI 비서 서비스 맞대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주도권 선점을 향한 한 판 승부를 펼치기 시작했다.

일반 소비자에겐 인터넷 포털 분야 맞수로 비춰지면서도 서로의 강점 분야가 달라 시장을 분할했다. 하지만 AI 비서 앱 경쟁 만큼은 앞으로의 사활을 건 정면 승부로 비화할 수 있어 시장 선점 효과와 기선제압 효과를 누가 확실히 가져갈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네이버, 클로바 탑재한 AI 비서앱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클로바(Clova)를 탑재한 AI 비서앱 ‘네이버-클로바’의 베타 테스트를 뛰어들며 AI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네이버는 AI 비서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앱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피커 등 별도의 디바이스를 갖추지 않아도 되고 OS(운영체제)가 달라도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용자 폭을 넓히고,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장기적으로 서비스 완성도도 높일 심산이다.

이번 앱은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AI 플랫폼 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지식 정보 검색, 음악 추천,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비서를 표방한다.

‘네이버-클로바’의 가장 큰 강점으로 지식 정보 검색 기능이 갖춰질 전망이다. “올해 추석 언제야”, “500유로가얼마야”와 같은 정답형 검색 뿐 아니라, “한남동 회식 장소추천해줘”, “영어 동화 들려줘” 등 사용자가 요청하면 유용한 정보를 추천해 주겠다는 것이다.

음악 추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신나는 노래 들려줘”,“80년대 여자 가수 노래 틀어줘” 등의 명령을 내리면,다양한 조건과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통역은 물론 영어 회화 서비스도 지원해 줄 예정이다. “중국어(혹은 영어/일본어)로 ‘얼마에요’가 뭐야?” 등외국어 통·번역과 함께, “영어 대화하자”라는 명령으로 영어대화 모드를 실행하고 영어 회화 연습도 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 사용이 늘면 늘수록 학습하며 성장하는 AI 특성상, 네이버 AI 비서앱 이용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특화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 받는 차원 높은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 “올 가을엔 진짜 AI 선보일 것”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11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오는 7월 음성으로 동작하는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뒤 3분기 안에 AI 스피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AI 기반의 메신저 로봇인 ‘챗봇’과 AI 스피커 등을 묶어 ‘음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핵심 서비스에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AI 기술을 순차 적용한 뒤 다양한 기기로 확대한다.

이용자는 음성 기반으로 카카오톡, 포털 다음, 멜론 등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어 임 대표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카카오의 본질”이라면서 “카카오 AI에 카카오톡, 멜론, 다음 뉴스, 카카오택시, 내비게이션 등을 연동하면 생활 혁신이라는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주 피자 그대로 시켜줘, 어버이날 선물 뭐하지? 등 질문으로 다음(Daum)의 수많은 정보와 콘텐츠를 편하게 끄집어낼 수 있다”며 “카카오톡 인공지능에 멜론, 다음뉴스, 네이게이션, 주문 등 모든 서비스가 연동될 경우 생활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이러한 변화는 이전에 불가능했던 많은 것이 가능해진 좋은 변화”라며 “앞으로 카카오가 보유한 정보, 콘텐츠가 더 가치있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터넷 포털 분야 전통적 맞수로 꼽히고 있지만 서로의 강점이 나눠지면서 시장 분할 내지는 공존이 가능했다.

네이버가 검색과 쇼핑에 강점을 확보하는 사이 카카오는 콘텐츠 분먀에 강점을 띄면서 주력 매출원도 서로 엇갈렸다. 덕분에 두 사업자는 최근 수 년 동안 같은 분야를 놓고 생존을 건 경쟁을 벌인 경우조차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AI가 검색·상거래·콘텐츠·메신저 등 온라인 서비스 전 분야에서 대세가 되면서, 네이버·카카오 양사로서는 AI 주도권 확보가 절실해진 상태다.

네이버와 카카오 올해 초 네이버랩스와 카카오브레인이라는 연구개발(R&D) 자회사를 출범해 AI 개발에 공격적 투자를 벌이고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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