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개발원
8일 보험개발원은 지난 5년간 국내 생명보험 외국인 통계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내국인의 보험가입률은 정체된데 비해 외국인의 보험가입률은 지속적 상승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21.2%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생명보험 가입자 수의 평균 증가율은 16.2%로 등록 외국인 증가율인 3.9%보다 약 4배 높다. 외국인의 국내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고 국재결혼 등으로 인해 체류 기간이 증가하면서 보험에 대한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외국인의 보험 가입률은 22%인데 비해 남성 가입률은 16%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내국인의 보험가입률은 경제활동을 하는 주요 연령대인 30~5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반면 외국인의 가입률은 60대 이상 고연령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인 남자는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비율이 64%로 높아 단체보험 가입률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외국인 여성의 경우 결혼이민이나 영주·방문동거를 목적으로 거주하는 경우가 44%로 많아 건강보험이나 상해보험 가입률이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외국인 대상 타겟마케팅을 통해 생명보험 시장확대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거주하는 남성 외국인은 단체보험에 집중 가입해 보장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들 남성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상품 설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