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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성과연봉제' 폐지 공약 속 하나·KB국민카드 노사협의 진행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5-01 15:32 최종수정 : 2017-05-01 20:41

하나카드·KB국민카드 노조 반발 후 TFT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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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왼쪽)과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왼쪽)과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한 가운데, 성과연봉제를 둘러싸고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는 성과연봉제 논의 관련 TFT를 만들며 노사 간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천막농성을 진행한 하나카드 통합 노조와 하나카드는 지난 3월 '평가보상제도 개선 TFT'를 결성, 성과연봉제 기준, PS지급기준 등 관련 사항을 논의,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통합노조 관계자는 "외환카드와 하나카드 각각 평가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평가방식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과 노조는 최근 친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4월 18일 하나카드 1분기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기념해 열린 ‘Play 1(HANA)’행사에서 정수진 사장과 정종우 통합노조위원장이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직원을 함께 맞이했다.

KB국민카드 노조와 KB국민카드도 성과연봉제논의를 위한 TFT를 구성,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작년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성과연봉제 확대안이 해고연봉제라고 반발하며 도입이 연기, TF가 구성됐다. 하지만 성과연봉제 외에 임단협은 결렬,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KB국민카드 노조와 사측은 지난 3월 임단협이 결렬, 중앙노동위원회에 노조가 조정신청을 진행한 상태다. KB국민카드는 노조에 PS지급기준을 목표 당기순이익의 80% 달성 시 지급에서 100%로 변경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부당하다는 이유로 반발했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타 카드사 PS지급기준이 당기순이익 80% 달성인 상황에서 100% 달성은 사실상 PS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 노조는 지난 3월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성명서를 1층 로비에 게시했으나 사측에서 청원경찰을 동원해 성명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노조는 윤웅원 사장 뿐 아니라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서도 반감이 높은 상황이다.

KB국민카드 노조는 작년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반대 기자회견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퇴진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28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성과연봉제 폐기를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진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지주 계열사 노사 간 갈등은 국책은행이었던 주택은행과의 합병 과정에서 겪은 갈등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라며 "CEO입장에서 노사관계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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