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28일 공시를 통해 2017년 1분기 888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856억 대비 45.6% 성장했다.
보험사의 손해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은 103.4%로 전년 104.9% 대비 1.5%p 개선됐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것으로 100%를 기준으로 높으면 그만큼 보험사가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메리츠화재의 3월 한달간 당기순익은 301억원으로 전년동기 243억원 대비 23.6%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422억원으로 전년 319억 대비 32.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실적 향상에는 지난해부터 본사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실시한 사업비 절감 노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사업가형 본부장제'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실시한 메리츠화재의 사업가형 본부장제는 현재 기존 정규직 지점장의 80% 이상이 참여중이다. 기본급 없이 본부 실적에 비례한 급여 체계로 조직 내 생산성과 만족도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조직개편 등 전사적 노력으로 고정 사업비 절감에 힘을 쏟은 덕분에 손해율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사업가형 점포의 경우 본인의 실적에 따라 받아가는 구조다 보니 더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