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28일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발언이 글로벌 보호주의의 확산을 촉발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사드배치에 대한 10억 달러 청구할 것”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셈이다.
전경련은 “지난 3월 미국무역대표부(USTR)도 밝혔듯 한미 FTA는 양국에 호혜적인 협정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한미 FTA 체결 이후 한・미 양국의 상품·서비스 교역 규모는 2011년 1265억 달러에서 2015년 1468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서비스 수출이 FTA 체결 전보다 23.1% 많은 205억 달러로 늘어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FTA는 한・미관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서 공고히 유지돼야 하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발전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기존 한미FTA 협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