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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득보다 실” 결단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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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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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득보다 실” 결단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부터 검토해 오던 ‘지주사 전환계획’을 돌연 포기한다고 선언하자 그에 대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주사 전환검토를 공식발표한 것은 지난해 말이지만 내부적으로 추진해 온 것은 이미 여러해 전이고 지주사 전환이 ‘삼성 경영권 승계’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계 투기자본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의 요청으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검토해 왔던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한다고 결정했다.

표면적인 포기 이유는 지주회사로 전환해도 삼성전자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으로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 ‘미전실’없이 순환출자 지분정리 수행 불가

더불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첫번째로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한데,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는 각 회사의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어서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는게 이유다. 이런 일을 조정하고 총괄할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상황이고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관련한 질문이 많았다.

삼성전자 IR본부장인 이명진 전무는 “지주사 전환을 결정해도 금방 되는것이 아니고 결의후 완료까지 5개월에서 1년 이상 된다”면서 “그 기간동안 언제든지 법이 시행가능한 리스크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구속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결정은 과거와 달리 지난해말 제시한 요청에 따라 진행됐고 이번에는 단순한 지배구조만이 아니라 실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운영문제나 재무, 세제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이고 외부전문가 참여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구속 중이지만 등기임원인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에게도 보고 됐다”며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자사주 소각, 주주 중시 경영의지 천명

삼성전자가 같은 날 발표한 49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지주사 전환 전면 백지화에 대한 의지로 해석된다.

자사주는 보통주 17,981,686주와 우선주 3,229,693주이며, 전체 발행주식수의 13.3%(보통주 12.9%, 우선주 15.9%)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감안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다만, 시가 40조원을 상회하는 자사주 규모를 감안해 2회에 걸쳐 분할 소각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회차로 오늘 보통주 899만여주와 우선주 161만여주를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잔여분은 내년 중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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