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만5000원(3.42%) 오른 2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최고가인 228만9000원까지 올랐다. 매수거래원은 맥쿼리, UBS, 모건스탠리가 상위에 올라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798만1686주, 우선주 322만9693주 등 13.3%에 달하는 자사주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가치가 개선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았다.
NH투자증권이 26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미래에셋대우(255만원→280만원), 하나금융투자(250만원→270만원), 신한금융투자(270만원→290만원), IBK투자증권(255만원→280만원), 하이투자증권(250만원→270만원), 유진투자증권(250만원 280만원), 메리츠종금증권(272만원→283만원) 등도 목표주가 조정에 나섰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자산(BPS)이 상향돼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13조200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양호한 업황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고, 분할과 무관하게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48% 증가한 50조5000억원, 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