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실시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23조3660억원 △영업이익 1조2508억원 △판매대수 108만96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크레타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단,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일시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다소 증가했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업부문 비용의 경우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3조425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로 인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신차 효과'와 'SUV 공급 확대'에 따른 차량 라인업 변화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다양한 차급에서 많은 신차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신차 및 SUV 공급 증대를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추가적인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실적 향상도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