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8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7%, 전년 동기에 비해 61.0% 증가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미한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이유는 양호한 기업금융 실적 증가와
자기매매(Trading) 및 Wholesale 부문의 선전에 기인한다"며 "기업금융 순영업수익은 10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0% 증가했는데 양질의
투자검토 및 실무(Deal Sourcing)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세가지를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의 성장이 수익을 선행한다는 관점에서 '대형 IB'로 가기 위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캐피탈 인수를 통한 자기자본 확대는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중소형증권사가 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다변화를 이미 시현하고 있다는 점,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던 만큼 올해도 33% 이상의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현재 주가 대비 5.6%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