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임금피크제 대상인 만 55세 이상 직원 등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 규모는 300명 가량으로 관측된다.
우리은행은 '전직지원제도'라는 명칭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해 왔다. 통상 매년 한 차례 노사협상을 통해 진행되는데 지난해 12월 퇴직 신청을 한 직원 310여명은 다음달 은행을 떠난다.
우리은행은 민영화에 성공해 지난해 12월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해지된 만큼 타행 수준의 퇴직금 지급으로 추가 희망퇴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1~3월) 순익이 63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가량 오르는 '깜짝 실적'을 기록해 비용 지불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급액 관련해서는 노사 간 협의할 예정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