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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딥 체인지' 실적 대박 본격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4-26 07:59

SK하이닉스・이노베이션・텔레콤, 깜짝 실적
최태원 도시바 인수 등 글로벌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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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경영방침은 ‘SKMS 실천 : 딥 체인지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기업의 핵심경쟁력은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할 때 지속 가능하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은 흔들리지 말고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눠야 한다.”-올해 신년사에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재계 시계가 멈춰있던 올해 초부터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외치며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대박’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의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최 회장의 공격 투자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 SK하이닉스, 1분기 ‘트리플 크라운’ 달성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신기록을 세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 1분기 매출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조6557억원, 5618억원) 대비 각각 72.0%, 339.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한 39.2%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2분기(40%)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약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올해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영업이익 3조2286억원)의 기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1조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1595억원)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호실적의 동력은 화학·윤활유 등 비석유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다. 지난 1분기 비석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55%(5496억원)로 석유사업(45%, 4539억원) 보다 10%포인트 높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의 투자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파라자일렌 등 고마진 제품의 생산설비를 확충한 결과, 화학사업의 이익 규모가 업그레이드 됐다”며 “2분기로 예정된 역내 에틸렌, 파라자일렌 설비의 정기보수 등을 감안할 때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텔레콤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을 영업이익 4389억원, 당기순익 5628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단말기 교체 가입자 수와 마케팅비용 감소(전분기 대비 8% 추정)에 기인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로의 경영 정책 변화에 따른 비용 감축이 1분기 SK텔레콤의 실적 호전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미래 먹거리 창출 위한 딥 체인지 지속

SK 주력 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 대박에 힘입어 최태원 회장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딥 체인지’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지난 1~2월에 LG실트론(지분 51%, 6200억원 인수)과 미국 화학기업 다우케미칼의 ‘에크릴 아크릴산 사업(이하 EAA)’ 인수에 성공한 최 회장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사업부분 인수전을 진두지휘하러 24일 일본에 건너갔다. 내주에는 미국에서 관련 기업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18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인해 그간 오해를 해소할 수 있을 뿐더러, 최 회장이 직접 글로벌 사업을 챙길 수 있게 됐다”며 “최태원 회장의 딥 체인지 정신을 바탕으로 향후 SK그룹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행보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어떠한 시장 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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