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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中 진출 20년 만에 마트사업 ‘전면 철수’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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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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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1997년 상하이 취양에 1호점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마트가 20년 만에 현지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현지 점포들이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반한 감정 고조 또한 사업 영위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1년부터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현재 단 7개의 현지 매장만을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 임대 계약이 끝나는 상하이 라오시먼점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시먼점 외에 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시산점,화차오점 등 6개 점포 또한 연내 폐점할 계획이다. 이들 매장은 임대료 정산과 고용 문제 등의 협의가 종료되는 대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10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중국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는 한 때 중국 내 매장을 27개까지 확장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와 현지화 실패, 높은 점포 임차료 등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점포의 입지 선정 실패, 뱅가드 등 중국 현지 업체의 가격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현지 중간 도매상 등과 면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등 배타적인 중국의 문화 또한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이마트는 앞서 2011년 현지 점포 11개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2011년 중국 이마트는 한 해에만 1000억이 넘는 영업 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적자폭은 2014년 440억 원, 2015년 351억, 2016년 216억 원으로 감소하긴 했으나 점포수를 줄이고도 최근 4년간의 누적 적자는 15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이마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중국 사업 효율화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진 점포의 폐쇄 및 매장 개편에 들어갔다. 여기에 사드 보복으로 인한 영업 중단까지 겹치며 현재 90%에 달하는 현지 점포가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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