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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1분기 은행 실적에 나타난 대우조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4-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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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1분기(1~3월) 순익 순위에서 우리은행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아 구조조정 여파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발표된 우리은행·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2017년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1분기 순익이 6635억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우리은행 6375억원, 신한은행 5346억원, KEB하나은행 47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우리은행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구조조정 조선업체 여신 축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700억원)과 1분기 대손충당금이 79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적립률은 여전히 60% 수준을 유지해 추후 관련 우려 재발 시에도 문제가 안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1분기 실적에는 중국 화푸빌딩 관련 대출채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1706억원) 등의 기여도 있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3502억원 적립이 1분기 실적 마이너스 요인으로 컸다. 일회성 대규모 충당금 영향을 제외할 경우 2015년 9월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던 터였다.

이와관련 하나금융 관계자는 "1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어 향후 경상적인 충당금 규모는 더욱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분기 은행권 순익 1위로 부상한 KB국민은행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영향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는데,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1580억원) 등이 순익 기여 요인이 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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