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8~20일 사흘간 진행된 내년 4월 만기도래 2000억원 규모 CP 투자자들과 채무조정 변경 계약서 체결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17~18일 회사채 투자자에 대한 다섯 차례 사채권자 집회는 높은 동의율로 가결됐다. 회사채의 경우 사채권자 집회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이상 동의로 가결되는데, CP는 채권자 개개인을 만나 변경 계약서를 체결하고 전액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로써 대우조선 추가 지원을 위해 전제된 전방위적 채무조정안 동의가 마무리 됐다.
이달 6일 대우조선 노조는 무분규·무쟁의 원칙 준수, 전직원 임금 10% 추가반납 등을 동의했고, 14일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비롯 시중은행 채권금융기관들이 출자전환 등에 대해 합의서 체결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일 오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 회사채 채무재조정안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 인가가 나면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조9000억원의 추가 신규 자금 지원을 받는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해서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