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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롯데주류, 신제품 출시로 반전 노린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입력 : 2017-04-21 09:26 ㅣ수정 : 2017-04-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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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필라이트’(왼쪽)와 내달 출시 예정인 롯데주류의 ‘피츠’로고. 각사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국내 맥주업계 2·3위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여기에 작년 기준 4년 만에 약 60% 성장한 수입맥주의 공세가 더해지면서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19일 하이트진로는 출고가 717원(355ml)의 ‘가성비’ 를 앞세운 국내 최초의 발포주 ‘필라이트(Filite)’를 출시했다. 발포주는 맥주제조공법에 맥아 등 원료 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춘 맥주로, 기존 제품대비 40% 이상 저렴하다. 알코올 도수는 4.5%로 ‘카스’ 와 동일해 기존 맥주 제품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맥아와 보리의 황금비율로 품질을 유지시킨 맥주” 라며 “수입맥주의 차별화 전략으로 가격을 낮추고 ‘가성비’를 앞세워 출시하게 됐다” 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바로 다음날인 20일 맥주 신제품 ‘피츠(Fitz)’를 출시했다. 2014년 클라우드 출시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원액에 물을 타지 않은 ‘오리지날 그래비티’ 공법으로 프리미엄으로 차별화를 하면서도 가벼운 맛을 구현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소맥(소주+맥주)’ 문화인 영업용 맥주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100% 맥아 함량으로 진한 맛의 클라우드는 소맥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그동안 지적됐었다. 이에 롯데주류는 맥아 함량을 80%로 낮춰 소맥용에 적합한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 경쟁제품인 카스와 하이트는 맥아 함량이 70%다.

롯데주류는 피츠 출시를 계기로 4%의 맥주 시장 점유율을 최대 15%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오비맥주는 수입맥주 판매를 강화하면서 점유율 유지에 나서고 있다” 며 “2·3위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가격과 프리미엄 차별화로 맥주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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