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감원 10.1조 VS 한은 8.1조… 가계부채 통계 차이 이유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입력 : 2017-04-20 15:44 ㅣ수정 : 2017-04-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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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통계 차이 비교 / 자료=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속보치와 한국은행 공식 통계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작성 목적이 다르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20일 금융위·금감원이 가계부채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발표한 가계대출 속보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총 대출증가액은 10조1000억원으로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8조1000억원)을 2조원 가량 웃돈다.

왜일까. 이는 작성 목적에 따라 조사범위와 분류 방식에 차이를 두기 때문이다.

금융위, 금감원 속보치에는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가계대출이 포함된다. 1~2월 보험사(1조4000억원)와 여전사(6000억원) 증가액 만큼 금융당국 속보치와 한은의 통계가 차이를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금융위, 금감원 속보치에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영리성 가계대출이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영리성 자금을 가계대출로 분류하지 않는다.

정책모기지 상품의 경우 한국은행은 주택금융공사 양도분을 주택금융공사 가계대출로 보고, 금융위·금감원은 은행 대출로 분류하는 데서 차이를 보인다.

이번 속보치는 한국은행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가계신용 통계와도 구별된다. 한은의 가계신용 통계는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과 소비성 신용규모 전체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공적금융 등도 포함해 포괄적으로 작성하기 때문이다.

속보치의 경우 업권 별 감독을 위한 신속한 동향 파악에 주된 목적이 있는 만큼 가계신용에 비해 대상기관이 좁고, 영리성 가계대출을 분리하지 않는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가계신용과 가계대출 속보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두 통계의 작성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두 가지 통계를 분석 목적에 따라 보완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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