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1·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118.4원으로 작년 4분기말(1207.7원) 대비 89.3원 하락해 8.0% 절상됐다.
분기중 원/달러 환율 평균은 1152.6원으로 전분기(1158.6원)보다 6.0원 하락해 0.5% 절상됐다.
한은에 따르면, 1월중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경계 발언 등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부각"되며 하락폭을 키웠다. 2월 중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월 금리인상 신호 부재 등"으로 하락했다.
3월 중에는 "FOMC 이후 글로벌 미국 달러화 약세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 수출 호조 및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등"으로 하락했다.
1분기 중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변동폭은 5.7원, 변동률은 0.49%로 각각 작년 4분기보다 4.9원, 0.43%씩 확대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1분기 말 1000.6원으로 34.7원 떨어졌고, 원/위안 환율은 평균 162.34원으로 10.71원 하락했다.
1분기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4억1000만 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25억6000만 달러 늘었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작년 4분기 275억2000만달러 순매입에서 올 1분기 100억8000만달러 순매도롤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이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되고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데 주로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