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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완전자회사 전환… "비상장사 제도적 장치 부재" 노조 반발 극심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4-19 13:59 최종수정 : 2017-04-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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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완전자회사 전환… "비상장사 제도적 장치 부재" 노조 반발 극심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KB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KB손해보험의 상장이 폐지됨에 따라 KB금융지주는 보유주식 전량에 대해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들의 불만을 달랬지만 노조 반발은 여전히 극심한 상태다.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 완전자회사 추진을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공개매수를 신청한 KB손해보험 주주의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3만3000원의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우선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격은 공시 당일(14일)기준 종가 대비 약 17.9%의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으로 최근 52주 최고가 수준이며 공개매수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서 업계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공개매수 절차 이 후 임시주주총회 개최 예정일인 6월15일 전까지 KB손해보험 주식 1주당 KB금융지주 0.57287의 비율로 교환하거나 1주당 2만7495원으로 매수 가능한 주식교환 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KB금융지주는 이러한 절차를 거쳐 7월3일까지 KB손해보험의 주식 100%를 모두 보유함으로써 완전자회사 편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인해 재무적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향후 도입될 IFRS17과 신 RBC 제도 등에 대비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후순위채권 등을 발행하고 있지만 KB손해보험은 자금보유 및 조달 능력이 국내 최고 수준인 KB금융을 통해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본확충 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가 줄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등 자본관리가 점점 더 중요시되는 보험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그룹 내 계열사 간 협력이 견고해지며 지속적으로 추구해오던 그룹 시너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상품 위주 보험마케팅의 한계에 부딪쳤던 보험시장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상품과 채널을 구축하여 새로운 금융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회사의 결정에 KB손해보험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 KB손해보험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절차적 문제점 △저가로 공개매수 강행 △강압적 경영으로 인한 조합원 근로조건 악화 △지주로의 과다 배당 가능성 △KB손해보험의 종속경영 등을 꼽으며 사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상장회사가 되면 대주주의 횡포와 탐욕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공개매수 가격인 3만3000원은 적정 기업가치를 감안했을 때 저평가된 금액이고 이로 인해 KB금융지주는 3000억 가량의 염가매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며 "KB금융지주가 얻게 될 3000억의 뒤에는 KB손해보험 직원들의 지속적인 피와 땀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KB손해보험 노조는 필요시 법률 검토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전했으며 상장폐지와 관련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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