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18일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2월 제시한 2.4%에서 2.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KDI는 최근 수출과 투자가 당초 전망에 비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성장률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소비 회복세가 미미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을 변수로 짚었다.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치고 올라갈 모멘텀이 커졌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관련해선, 김성태 부장은 "추경은 단기적인 경기 대응을 위한 방안"이라며 "현시점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로는 2.5%를 제시해 올해보다 소폭 낮았다.
한편, 우리 경제 올해 전망은 소폭 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2%대 중반 성장률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KDI에 앞서 지난주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전 2.5%에서 2.6%로 0.1%포인트 올린 바 있다. 2.6% 수준은 작년 12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수준이기도 하다.
민간에선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에 올해 성장률 전망을 2.5%로 작년 12월(2.1%)보다 0.4%포인트 비교적 큰 폭 상향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