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17일 3차 회의를 열고 새 회장 후보군 관련 최종 논의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3월 15일 임추위를 개시했다. 이어 4월 6일, 이날이 세 번째 임추위 회의다.
임추위를 개시하면 4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하므로 이달 24일까지 차기 회장이 내정돼야 한다. 현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임기는 이달 28일까지다.
임추위는 이번주에 회의를 한 두차례 추가로 열어 최종 후보를 낙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위원장인 민상기 서울대 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 등 2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됐다.
임추위 위원 5명 중 3명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회장 후보가 결정된다.
금융업계 안팎에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김용환 회장의 1년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회장을 연임한 사례는 없다. 만약 김용환 회장이 연임할 경우 첫 연임 성공 사례가 되고 임기를 채운 것도 처음이 된다.
일각에선 새 정부 출범까지 새 회장 결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내정하지 못할 경우 김용환 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