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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메리츠화재 ‘암보험의 진화’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4-17 01:20

암환자 생존율 높아져 ‘생존니즈’ 확대
매월 보험금 수령하는 생활비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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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메리츠화재 ‘암보험의 진화’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보험사들의 올해 트렌드는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암보험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률이 높아진 가운데 암 진단·수술비 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소득 상실에 대한 보전 니즈가 커졌기 때문.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사망원인 중 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의 2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최근 5년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얘기다.

생존니즈가 강화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수술·진단비만 보장하는 과거 일시지급형과 달리 매월 혹은 매년 생활비를 지급하는 소득보전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IFRS17 도입과 관련해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늘려야 하는 보험사들의 상황에도 꼭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트렌드와 맞물려 앞으로 생활비 주는 암보험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앞으로는 생활비 보장 뿐 아니라 헬스케어 등 부가서비스까지 더해진 암보험 상품들이 더 많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생보사 가운데선 삼성생명의 ‘올인원 암보험’이, 손보사 가운데선 메리츠화재의 ‘매월 계속 받는 암보험’이 특히 눈길을 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상품은 보험가격지수가 100.2로 나타나 합리적인 보험료로 기존대비 강화된 보장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보험가격지수는 보험개발원에서 손해율 등을 고려해 산정한 참조순보험료에 업계 평균 사업비를 더한 값을 나눈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평균보다 저렴하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의 ‘올인원 암보험’은 암 진단 시 진단자금과 함께 매월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지급한다. 보험금 지급방식에 따라 일시지급형과 생활자금형으로 구분되며, 기존처럼 암 진단시 고액의 진단자금을 원하는 고객은 일시지급형을, 생활비에 대한 니즈가 큰 고객은 생활자금형을 선택하면 된다. 새로 도입된 건강관리서비스와 한방 보장도 이번 삼성생명 신상품의 특징이다.

일정 보장금액 이상을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암진단 이후 5년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담 간호사를 통해 진료 동행, 입·퇴원 수속, 사후 치료 예약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건강상담이나 진료예약 등의 서비스도 지원된다.

‘암한방건강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암 진단 이후 한의원의 첩약처방에 대해서도 최대 100만원(3회 한도), 한방 약침이나 물리요법의 경우 최대 10만원(각 5회 한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특약을 통해 재진단암은 물론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급성뇌경색증 등 보장의 폭을 넓혔다.

삼성생명의 기존 암보험이나 암진단특약에 가입한 후 5년이 경과했으나, 그 동안 각종 보험금을 받지 않았던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는 ‘무사고고객 추가보장특약’도 새롭게 개발됐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통상 암보험에 적용되는 △가입후 90일내 발병시 미보장, △1년내 암 진단시 보험금 50% 축소 지급 등의 제한이 없어지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생활자금형은 한 건 가입으로 각종 치료비는 물론, 암 진단 이후의 생활비까지 보장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특히 새롭게 도입된 건강관리서비스는 암 환자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츠화재의 ‘(무)메리츠 매월 계속 받는 암치료보험’은 국내 최초로 암 발생시 암세포가 없어질 때까지 매월 100~200만원의 암 치료비를 계속해서 지급한다. 암 발생시 1년간 매월 보험금을 지급하고 이후에도 암세포가 남아 있으면 1년 단위로 보험금 지급이 연장된다. 또한 새로운 암이 추가로 발생하거나, 재발 또는 전이되더라도 암 치료가 끝날 때까지 1년 단위로 최장 100세까지 매월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의 보험가입은 0세부터 최대 65세까지 가능하며 가입 시 갱신형과 비갱신형을 선택할 수 있다. 갱신형은 20년 단위로 100세까지 자동 갱신된다. 또한 암수술비,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암직접치료입원일당 등 암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보장도 추가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 상품은 100세까지 수차례 암이 발생하더라도 치료가 끝날 때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 점”이라며 “실제 암의 계속적인 치료를 조건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암 치료비용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합리적 구조의 상품”이라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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