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한은행 '홍채인증 뱅킹 체험존', KEB하나은행 '셀카뱅킹 서비스' / 사진제공=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함께 5개 영업점에서 '홍채인증 뱅킹 체험존'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통해 홍채 인증을 하면 공인인증서와 보안 매체 비밀번호 입력 없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음성과 홍채 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도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앞서 갤럭시노트7 때처럼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한 '셀카뱅킹'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뱅킹(1Q뱅크) 공인인증서 업무를 홍채 인증으로 완전 대체했다.
신한·KEB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모바일 뱅킹에 홍채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잇따른 발화사고로 갤럭시노트7 단종이 결정되면서 이 스마트폰에 한정됐던 홍채인증 서비스도 현상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달 21일부터 순차 출시되는 갤럭시S8는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해 현재 상용화된 생체인식 기능이 모두 적용된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권도 이미 전작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를 구현한 적이 있는 만큼 무리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바이오 정보는 은행이 아니라 고객 스마트폰의 안전한 보안영역(Trust Zone)에 보관된다"며 "인증 보안 차원에서 두 가지 이상의 인증방식도 권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