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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선 이슈에 증시 ‘들썩’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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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10 00:39 최종수정 : 2017-04-10 09:25

ICT 성장성 투자 벤처캐피탈주 관심
경쟁·리스크 등 변화, 위협요인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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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선 이슈에 증시 ‘들썩’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달 앞으로 다가온 장미대선으로 인해 각 후보들의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를, 국민의 당은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를 각각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이 두 후보는 경제 정책 중 4차 산업혁명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이는 대선 이슈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선 이슈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주가 역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7일 기준 주가 83만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13개 주요 증권사들의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는 평균 102만원을 넘어섰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 신산업 분야에서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고속 사물인터넷망 구축·스마트 도로 등 21세기형 뉴딜정책 시행, 초고속 사물인터넷망 구축·스마트 도로 등 미래형 뉴딜정책, 스마트 공장 지원 등의 대선 공약을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 역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교육프로그램과 직업훈련체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에 대한 취업 희망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해 일자리와 연계한 실용적인 접근을 표방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최대 100조 원의 투자금을 조성해 선도투자금융공사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지난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며 힘을 받고 있다.

증권가 역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활발한 자본시장 선순환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대우는 KT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KT와 금융투자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채팅로봇과 상담 솔루션(AIBOT) 등에 대한 공동 개발에 들어간다.

지난달 30일 미래에셋대우는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전국 영업지점 차부장급 200여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전망’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며 직원들의 내성을 다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4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위해 ‘혁신기술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후선 업무 전반에 관한 내용을 점검하며 IT·비즈니스를 위해 ‘전문가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코스콤과 자본시장연구원 역시 오는 18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본시장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자율주행차, 5G 통신 등 다양한 테마별 섹터를 진행하는 4차 산업혁명 투자설명회를 연다.

◇ 해당 사업 신중한 투자 필요

최근 벤처캐피탈(VC) 주가도 들썩였다. DSC인베스트먼트의 경우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VC다. 대선 이슈와 함께 기술력(ICT)에 기반한 성장주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주목받은 것이다. 이밖에도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4차 산업혁명 관련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직접 투자보다 여러 종목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적절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있는 ‘TIGER글로벌신기술 ETF’를 준비하고 있다. 이 ETF는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와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를 적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모닝스타에서 지수 개발이 완료 됐다”며 “한국거래소와 조율중에 있으며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된 펀드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테크놀러지펀드 역시 지난달 순자산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년 기준 수익률은 30%를 초과하며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 상위 종목으로는 애플과 구글, 인텔, 삼성전자, 바이두 등이 담겨있는 세계 테크놀로지 회사들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다.

또한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테마주나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기다.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도 모든 관련 종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닌 차별화 현상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는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가 대부분의 전리품을 얻게 되는 승자독식 구도가 뚜렷해지며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것”이라며 “결국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협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기업에서 영업 외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유 리스크는 높은 편”이라며 “선진국에 비해 국내 4차 산업혁명 시장은 뒤쳐져 있기에 글로벌 ETF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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