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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 내주 분수령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4-07 09:43

17~18일 사채권자 집회 전 설명회 개최
임종룡 "채무조정 실패시 P플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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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대우조선해양

자료사진= 대우조선해양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방위적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한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 여부가 다음주에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사측은 오는 10일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회사채 30%(3900억원)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은 지난달 31일, 이달 5일 두 차례 투자위원회를 열었지만 재무상태, 기업 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으로 대우조선 구조조정안 수용 여부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금융당국이 제시한 추가 지원안에 따르면 이해 관계자의 채무 재조정이 전제돼 있다. 시중은행, 사채권자, 그리고 사측의 자구 노력 세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돼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2조9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이 투입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을 결합한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는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 대상 임금 10%를 추가 반납이 결정됐다.

시중은행도 조만간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한 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시중은행의 형평성 요구에 따라 수출입은행이 매입할 영구채 금리를 3%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마지막이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들이다.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는 다음달 17~18일 이틀간 다섯 차례 열리며 총 1조3500억원 규모 회사채 50% 출자전환, 나머지 만기 3년 연장 안건이 올라간다.

사채권자 집회를 열흘 정도 앞둔 시점인 지난 6일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6차 핀테크 데모데이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 노사간 합의가 됐고 시중은행의 합의도 예정돼 있으므로 최종적인 성패는 사채권자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율적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P플랜이 불가피하다"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대우조선은 P플랜을 준비 중이고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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