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은 4일 라이나생명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나생명은 시니어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에 힘쓰는 인물 및 단체를 찾아 상을 수여하는 ‘라이나50+어워즈’를 제정한다. 3개 부문에서 5명의 수상자를 선정, 총 5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그나그룹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라이나생명과 라이나전성기재단을 통해 세가지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의 사회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라이나50+어워즈’는 라이나생명의 발전을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라이나생명 발전에 기여해온 직원들에게 보답한다는 취지에서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도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총 200여명의 계약직이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지난 2007년 316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지난해 881명으로 늘었다.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은 라이나생명이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 이 자리를 통해 헬스케어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나생명의 미래를 밝히기도 했다.
코다니 회장은 "한국은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 구조 특성상 만성질환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기존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간담회에서 헬스케어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코다니 회장은 “미래에는 전세계적으로 의료, 바이오, 보험 등을 융합한 건강 산업이 성장할 것이며 산업분야간 협력이나 통합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이 시작되고 헬스케어 서비스의 문호가 개방되면 라이나생명은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라이나생명과 함께 한국 고객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그나그룹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외국계 보험사 한국진출 1호인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245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보유계약수가 600만건에 달할 만큼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