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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채권포럼, "중소기업 98% 간접금융 의존...자금조달 불안정"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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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29 17:16 최종수정 : 2017-03-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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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융투자협회)

(사진= 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국내 중소기업 금융의 98%는 간접금융에 의존하고 있어 자금조달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 때도 경험했듯이, 금융경색이 오게 되면 우량 중소기업조차도 도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채권포럼에서는 해외채권 투자 전략과 중소기업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패널로 나선 중소기업연구원 김광희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불안정 문제에 대해 언급한 후 해결방안을 꺼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기초자산의 종류 및 기준, pooling 등을 정형화하는 작업, 그리고 합성 CDO(synthetic CDO)의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중소기업전용 P-CDO의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 중소기업 채권시장의 중장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회사채시장은 대기업의 장기 안정적인 자금조달 시장으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차입금중 회사채 비중을 보면 대기업은 30.5%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2.7%에 불과하고 회사채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건전성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은행의 기업대출을 축소함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중견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고수익채권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의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고수익채권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 도입, 회사채에 대한 정보체계를 개선하여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해야 하며 메자닌채권, 보증회사채, 담보부사채, Primary CDO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중견기업의 신용위험을 인수하고 배분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증권회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채권시장 현황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됐다. 고금리 회사채, 신흥국 채권 투자가 유망하다는 내용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신환종 팀장(글로벌크레딧 팀)은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던 해외채권 투자는 2017년에는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이슈로 인해 전반적인 부담이 높아지고 있으나 글로벌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되면서 고금리 회사채를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 달러 채권 시장은 미국 경제 회복과 정부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고, 주요국 국제 정치경제의 변화로 인한 지정학적 변화, 주요국들의 정치적 혼란에 따른 정책적 불확실성의 완화 여부가 올해 금리 상승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매크로 회복이 느리지만 시장친화적인 구조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보험사의 해외채권 투자 다변화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메리츠화재보험 양정용 부장(자산운용부)은 "최근 국내 보험사의 해외채권 투자 증가 및 투자대상 다변화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IFRS9 및 IFRS17 도입, 환헷지 관련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등과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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