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상승한 111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116.5원에 개장,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수입업체 결제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달러 매수, 매도 수급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가 29일 발표한 '미 금리인상 이후 신흥통화 강세 배경 및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노믹스' 추진력 약화로 달러 강세 기대가 수정되고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까지 가지 않는 이른바 '리플레이션' 거래가 신흥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금리인상 경로가 예상대로 완만한 모습을 나타낼 경우 신흥통화 강세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1994년, 2004년 두 차례 미국 금리인상 시기 중 신흥통화 영향은 각기 달라 '미국 금리인상=신흥 통화 약세'로 일반화하기 곤란하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