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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진에 '울산·전남' 지역경제 흔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27 13:33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울산·전남지역 조선업 현황과 발전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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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진에 '울산·전남' 지역경제 흔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울산, 전남 지역경제에 조선업 부진이 끼치는 영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중' 울산·전남지역 조선업 현황과 발전방안' 리포트에서 한은 목포본부 전성범 과장, 울산본부 조동애 조사역은 "조선업 비중이 높은 울산과 전남 지역의 경우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소비지표가 하락하는 등 조선업 부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선박 신규수주 물량은 2013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0월 중에는 전년동기 대비 84.5% 감소하였고, 특히 같은 기간 시추선 등 해양플랜트 신규수주 실적은 전무했다.

울산의 경우 대형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이들 업체에 선박블록을 공급하는 중대형 기자재업체 비중이 높다.

반면 전남 지역에는 중소 조선사와 단순조립 제품을 생산해서 현대삼호중공업 같은 대형업체에 납품하는 영세 규모 중소업체가 많다.

조선업 구조조정 속에 울산지역은 고용사정이 악화됐다. 울산 지역 내 조선업 부문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지난해 10월 중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했고, 실업률은 2016년 중 3.8%로 2011~2015년 평균(2.6%)을 웃돈다.

보고서는 "울산 지역 내 주력산업인 조선업 업황부진은 지역 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소매점 판매등 소비 관련 지표의 부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지역도 울산지역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체가 몰린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보면 제조업체 및 주요 조선사의 상시고용 인원은 지난해 10월 중 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2만3000명)대비 18.9% 감소했다. 임직원에 대한 임금체불액도 지난해 1~10월 중 189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2억원 증가했다.

보고서는 대형 조선사의 경우 "선박생산 거점의 효율적 재배치, 리스크 관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경영전략 추진", 중소 조선사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레저선박 건조 등 사업다각화 모색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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