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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세계 신용등급 ‘AA’로 하향…불리한 영업환경·수익 하락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3-27 10:25 최종수정 : 2017-03-27 11:07

재무구조 관리 여부 모니터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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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한다.

한신평은 지난 24일 정기평가를 통해 신세계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역시 신세계 신용등급을 각각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이번에 한신평까지 같은 의견을 내면서 신세계 신용등급은 3개사 모두 동일하게 됐다.

한신평은 신세계를 국내 백화점 업태 내 수위의 시장지위와 우수한 브랜드인지도, 견고한 현금창출력 및 그룹 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 자체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5월 사업별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대형마트부문을 인적 분할했으며, 평가일 현재 총 13개의 백화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명희닫기이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18.2%)을 포함해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28.1%를 갖고 있다.

한신평 측은 등급하락 요인으로 불리한 영업환경과 수익창출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박춘석 실장은 “소비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가 주된 요인”이라며 “불리한 영업여건과 저하된 재무지표 등 전반적인 신용도가 중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신규점포 출점효과 등에 따른 전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점포 기존점 매출성장률은 -2.5%에 그쳤다. 이는 소비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채널 증가와 소비자들의 구매채널 다변화 등에 따른 백화점 업태 전반의 저성장 기조 때문이라는 것이 한신평 의견이다.

박 실장은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점포 출점과 주요점포 확장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로 수익성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당분간 영업환경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신규점포 초기비용 부담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큰 폭의 수익성 개선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시내면세점 역시 사업자 수 증가와 중국의 한국 관광 제한조치 등 영업여건 악화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

그는 “신규점포와 면세점 오픈, 기존점 증축 등이 집중돼 투자규모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자체 차입규모가 확대됐다”며 “사업초기이거나 개발단계인 신규점포와 면세점 관련 별도법인 차입규모를 감안해 계열 재무부담은 가중된 상황으로 수익성 하락추세와 맞물려 재무안정성 또한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신평은 기존 외형성장률과 신규점포, 면세점 투자성과 등 자체·계열 전반의 수익창출력 개선, 투자규모 조절·보유자산 등을 활용한 재무구조 관리 여부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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