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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우조선 손실분담 논의 개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27 10:08 최종수정 : 2017-03-27 10:17

여신한도, RG에 '구속력 있는' 확약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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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2017년 3월 23일)

자료=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2017년 3월 23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시중은행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대우조선해양 지원안을 확약하기 위한 설득 작업이 본격화된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KB국민, KEB하나 등 채권은행을 만나 출자전환,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안 관련 채권단협의회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발표된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무담보채권 7000억원의 80%인 5600억원을 대우조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5년 유예한 뒤 5년간 나눠 받는 안을 요구받았다. 신규 RG 수요에 대해서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시중은행도 분담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산업은행은 채권은행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에 대한 확약서를 받고자 하고 있다. 앞서 2015년 10월 대우조선에 대해 4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이 결정될 당시 시중은행들이 2015년 6월 수준의 여신한도 유지에 뜻을 같이 했으나 구두 합의로 구속력이 약해 이후 여신한도 축소, RG발급 중단 등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여왔다고 보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발표하기 전 시중은행들로부터 출자전환에 참여하겠다는 구두합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채권은행들로부터 당장 확약서를 받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은행들은 대우조선 주식 거래 정지 상태로 출자전환을 해도 현금화가 어렵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0.01~0.24%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상화 방안에 따른 채무조정 추진 시 시중은행은 6400억원 규모 충당금 추가 적립도 필요하다.

다만 신규 자금 지원없이 출자전환 수준의 구조조정안이 나온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 산업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면 출자전환에 동참해야 한다"며 "충당금은 필요한만큼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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