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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판페이봇 써보니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3-25 15:10

판페이봇 소비분류 정확성 낮아
신한카드 "추후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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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소비관리 서비스 ‘FAN페이봇(판페이봇)’을 선보이면서 인공지능 서비스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카드 판페이봇은 고객들의 개인화된 소비를 분석하여 고객의 합리적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비서 서비스다. 고객의 카드 사용 내역을 관리하고 싶은 항목에 따라 우선 추천해준다.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카드 사용 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를 알려주고 지출내역도 살펴볼 수 있다.

기자는 평소 주거래 카드인 신한 S20 체크카드를 신한FAN에 등록한 후 판페이봇 사용 동의를 하고 실행했다. 실행을 하니 AI를 통한 데이터 생성을 위해 서비스 이용은 익일부터 가능하다는 안내가 떴다.

다음날 재실행하니 '3월 소비금액', '3개월 평균대비 소비', '내 단골 가맹점'. '가장 많이 쓴 가맹점', '내가 즐겨쓰는 카드', '가장 많이 쓰는 요일', '최근 3개월 소비순위'를 보여줬다.

판페이봇이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항목을 보고자 '최근 3개월 소비순위' 세부내역을 보기로 했다.

가장 많이 쓴 분야 별 순위를 보여주고 그 분야에서도 세부 항목으로 몇건인지를 상세히 보여줬다. '음식'을 누르면 '카페', '일반음식점' ,'배달/분식', '베이커리', '치킨' 등 음식 안에서도 업종별로 구분해 보여준다는 점이 편리했다.

판페이봇은 인공지능에서도 앞선다고 평가받는 구글 알고리즘을 활용해 판페이봇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부항목별로 눌러보니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쇼핑 카테고리에서 온라인으로 영화예매했던 내역이 '홈/인터넷쇼핑' 안으로 들어가있었다. 분야에서 영화는 '문화' 세부항목으로 분류되어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영화예매를 한 경우에는 PG사 결제로 분류되어 판페이봇이 인식할 때 온라인 쇼핑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쇼핑 카테고리 외에 음식 부분에서도 부정확한 분류가 발견됐다. 드럭스토어 '롭스'에서 결제한 내역이 '음식'에서 '기타식비'로 분류됐다. 결제 발생을 알려주는 문자에는 '롯데쇼핑(주) 롭스 OO점'이라고 떴다. 앞글자가 롯데쇼핑(주)로 동일한 롯데백화점 결제내역은 백화점으로 분류됐다.

이외에도 같은 가맹점이라도 다르게 분류되는 경우도 있었다. 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던킨도너츠' 결제내역은 베이커리로 분류된 반면, 인천 남구에 위치한 '던킨도너츠'는 '기타식비'로 분류됐다.

'배달/분식'에서도 배달음식점이 아닌 일본라멘집 결제내역이 '배달/분식'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고객이 판페이봇 내에 '예산관리'에서 카테고리 별로 예산을 설정해 관리하고자 한다면 분류가 100%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판페이봇이 소비내역을 분류할 때 국세청 업종 분류 기준으로 분류를 하는데, 국세청 업종 분류가 오래 전에 만들어진 후 바뀌지 않아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은 딥러닝 방식으로 계속 학습하므로 소비내역이 쌓이면 오류를 바로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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