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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CEO 절반 교체…올해 카드업계 위기 타개할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3-25 14:55

새 먹거리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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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채종진 BC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채종진 BC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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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연임이 결정되면서 8개 카드사 CEO 인선이 모두 마무리 됐다. 올해 카드업계는 장미대선으로 수수료 인하 압박, 카드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카드시장 정체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절반은 연임, 절반은 수장이 교체된 가운데 올해 각 카드사 대표가 위기를 극복하고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는 기존 원기찬, 유구현, 정수진 사장이 연임됐으며 신한카드는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전 사장이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끌게 됐다. BC카드는 서준희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 됐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본인이 퇴진하면서 채종진 부사장이 신임대표로 올랐다. 채정병 대표는 본래 임기가 2018년 3월까지가 임기였으나 본인이 사의를 표시하면서 김창권 신임대표가 후임으로 왔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이며 유구현, 정수진 사장은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은 임기는 올해 말까지며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은 사주일가다.

카드업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건 가맹점 수수료 인하다. 문재인, 이재명 등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서민 정책으로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를 내놓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영세 가맹점 기준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중소가맹점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는 우대수수료율을 1.3%에서 1%로 점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하라는건 카드사를 없애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8개 카드사 이익은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세부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카드결제 수수료 수익은 줄었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이익이 줄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기준 삼성카드만 8개 카드사 중 이익이 3227억원으로 각가 12.5% 증가한 반면 신한카드 1.7%, KB국민카드 11.8%, 현대카드 19%, 우리카드 21.9%, 하나카드 99.2%, 롯데카드 34%, 비씨카드 30.1% 감소했다. 삼성카드 이익도 PG사 올앳 매각이익이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8개 카드사 모두 수익을 제대로 내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 취임한 신임 대표들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위기가 온 곳은 BC카드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유니온페이 전표매입이 주 수익원이던 BC카드가 바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채종진 BC카드 사장은 사드 보복으로 영향 받을 유니온페이 전표매입 수수료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

업계 1위를 이끌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1위 방어와 수수료 인하 보전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한카드 작년 카드론 취급액은 8조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하지만 카드론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쌓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올해 카드론을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 게다가 BC카드가 독점하던 신 수익원 일환으로 BC카드가 독점하던 유니온페이 전표매입자로 선정됐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미래 수익원 창출이 시급하다.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또한 34% 감소한 롯데카드 이익을 이끌기 위한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창권 사장은 취임사에서 "롯데카드 만의 정체성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이 결정된 원기찬, 유구현, 정수진 사장에게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카드사 중 유일하게 이익상승을 이뤘지만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등 그룹 악재 속 삼성카드 이익을 견인해야 한다. 삼성카드는 다이렉트 보험, 다이렉트 오토 등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신사업이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유구현, 정수진 사장은 모두 회원수 확보에 집중해야 할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금융감독원 기준 9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법인세를 포함한 이익 성장률은 높았다. 하지만 회원수가 타 카드사 대비 적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KEB하나은행과의 협업을 이끌어내 회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유구현 사장 또한 작년부터 이룬 유효회원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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