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0일 여신금융협회에 카드 포인트 기부 사회공헌재단 법인 설립을 허가해 4월 중순 여신금융협회 건물 11층에 사무실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그동안 재단 설립 인가가 미뤄진건 개별 카드사 간 비용 분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드사 별 포인트 정책이 다르고 유효기간이 없는 등 적정한 합의안을 마련하기가 어려웠다. 재단 출연금은 300억원으로 이 중 200억원이 카드사가 분담하는 비율이다.
카드사들은 소멸 포인트 금액과 시장 점유율을 종합해 분담 비율을 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와 소멸 포인트가 가장 많은 현대카드가 분담 비율이 크다.
재단 사무국장은 신한카드에서 맡길 했으며 출연금 분담 비중에 따라 8개 회원사들이 돌아가면서 맡게 된다. 사무국 팀장은 외부 사회복지 전문가를 영입했다.
소멸 포인트 관련 부분은 합의가 이뤄졌으나 40~50억원 규모 기프트 카드 낙전 수입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카드사 소멸 포인트는 매년 1000억원이 넘는다. 2013~2015년 소멸포인트는 현대카드 827억원, 삼성카드 761억원, 신한카드 656억원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