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하계기간(3월 26일~10월28일) 미주·구주 장거리 노선 공급을 각각 주 18회, 16회 확대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7회에서 14회, 시애틀 5회에서 7회, LA 14회에서 19회, 라스베가스 4회에서 5회로 기간별 증편을 하고 바르셀로나 3회 신규 취항, 암스테르담 4회에서 6회, 로마 4회에서 7회, 비엔나 3회에서 6회로 기간별 증편을 한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중심 운영에 영향을 미친 것은 저가 항공사와의 경쟁 심화다.
이 증권사의 황현준 연구원은 "저가 항공사(LCC)들이 올해 하계에 전년보다 28% 늘어난 1143회로 운항횟수를 증가하며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동남아 등에 집중돼 단거리 노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전략적 운영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관계사 이슈 해소로 올해 순이익이 3년만에 흑자 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일본항공사보다 국내 항공사가 내국인 여객수요 확대에 기반한 영업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할증 적용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유가 전망도 대한항공에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어 올해 실적은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