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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투, "은행주, 대우조선 불확실성 제거 긍정적"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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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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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24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은 은행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예상보다 손실이 적고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이 은행주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회사채 및 CP 잔액 1조5000억원은 50%, 시중은행들의 대출은 80%만큼 출자전환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기존 대출 1조6000억원을 100% 출자전환하고,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RG(선수금환급보증)는 시중은행들이 먼저 5억 달러 규모로 발급해주고 해당 한도를 모두 소진 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0억 달러 규모로 신규 RG를 공급한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4월 중순에 있을 사채권자 집회와 시중은행들에게서 해당 구제안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부결 시 금융위원회는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의 중간 형태인 ‘P 플랜(prepackaged plan)’으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단기 충당금 부담은 상승하겠지만, 중장기 불확실성과 우려는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의 강혜승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관련 은행의 신규자금 지원 가능성과 충당금 부담 우려가,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해왔다"며, "충당금 적립률을 70-80%까지 높인다면 분기 실적에는 당장 부담일 수 있지만, 향후에는 충당금 등 손실 인식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으로는 불확실성이 축소되어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중 은행들이 신용환산율을 감안하지 않고 단순하게 총 익스포저 대비 충당금 적립률을 20%까지 높인다고 가정하면, 하나금융 720억원, KB금융 450억원, 신한지주 300억원의 추가 충당금 비용을 인식할 것이다. 70-80%까지 높인다고 가정하면, 하나금융은 4,500억원, KB금융은 3,000억원대, 신한지주는 1,000억원대까지 추가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

강 연구원은 "다행히,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 부담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는 이익 버퍼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견조한 핵심이익과 함께, 우호적 환율 변동에 따른 비화폐성 외화자산 환산이익, 매도가능 주식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도 기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탑픽 종목인 신한지주와 DGB금융은 타 은행 대비 대우조선해양 관련 손실이 제한적이거나 익스포저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려했던 것보다 손실이 적어 은행주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증권사의 백두산 연구원은 "이번 구조조정 방안은 전반적으로 시중은행들에게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긍정적인 조치"라며, "우려와 달리 시중은행들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이 없고, 당초 처리 방안 중 한 가지로 언급됐던 ‘P 플랜’(60~70% 충당금 적립)이 아닌 자율협약 선에서 구조조정 방안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까지 필요한 자금부족액을 충원한 상황 속에서, 은행들의 신규 RG 발급에도 불구하고 건조 선박이 인도됨에 따라 기존 RG 익스포저가 더 크게 감소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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