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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캐피탈 인수 주총 승인…내달 자기자본 2.3조 완성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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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24 09:51

지분 100% 인수 후 사업 연계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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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캐피탈 인수 주총 승인…내달 자기자본 2.3조 완성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내달 28일 자기자본 2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대형IB에 한 걸음 다가선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캐피탈을 통한 자본확충을 예고한 바 있으며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2014년 9월 말 기준 7900억원에 그쳤던 자기자본 규모가 2년 만에 약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지난 1월 이와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승인도 받은 상황이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한데 이어 41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이번에는 모기업인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하던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1조8700억원 메리츠캐피탈 자기자본은 약 4200억원이다.

이번 인수건에 반대하는 메리츠종금증권 주주는 주당 3483원에 주식매수청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전날 메리츠종금증권 주가는 이보다 높은 3760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 등 주주들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일반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택해 주가 희석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밝힌 증권대 캐피탈 주식 교환비율은 1:2.5232069로 교환가격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주당 3510원, 메리츠캐피탈은 8857원이었다. 주주변경이 완료되면 캐피탈은 지주의 손자회사이자 메리츠증권 자회사로 편입되며, 메리츠증권에 대한 지주의 지분율은 44.5%로 상승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2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줄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축소와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하락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4%로 2014년 이래 3년 연속 두 자리 수를 달성하며 선방했다.

증권업계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내달 메리츠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면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7억145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9.8% 늘었다.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메리츠종금증권과의 사업 연계는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캐피탈 인수 후 캐피탈 성장이 증권사의 자기자본 증가로 이어져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양호한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신용평가의 경우엔 캐피탈 인수가 자본확충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낸 바 있다. 또한 한신평은 지난달 캐피탈로 인해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의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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